'미나리' 윤여정, 한국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쾌거

영화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영화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선정됐다. '미나리'는 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나리'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개인적으로 데뷔 50년만에 이룬 기록이며,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라는 기록을 쓰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유튜브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유튜브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이미 선댄스 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통산 91관왕을 달성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지난 3일 개봉 이후 12일간 1위를 차지했으며 50만(15일 오후 9시 기준)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에 각각 이름을 올린 정이삭 감독은 지난 1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 당시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이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한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의 감격스런 소감을 다시 들을 수 있을지는 다음달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