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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바람, 바다, 그리고 나
오피니언 시가있는 아침

[시가 있는 아침] 바람, 바다, 그리고 나

바람이 분다.

바다에서 부는 바람은

바다 위를 끝없이 맴돌다가

끝내 바다를 벗어나지 못하고

마침내 바다가 된다.

바람이 분다.

바다가 되었던 바람이

어느새 다시

바람이 되어

아주 정열적인 몸짓으로

바다를 흔든다.

바닷가에 혼자 서서

바다와 바람을

노려보던 나는,

바다가 되었는가?

바람이 되었는가?

아무도 모른다.

 

▲ 1992년 시집 <저녁노을 속의 종소리>로 시작 활동.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변호사(한국ㆍ미국 워싱턴 D.C.). 법학박사. 국민고충처리 위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세종대 석좌교수 역임.

 

주광일

1992년 시집 <저녁노을 속의 종소리>로 시작 활동.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변호사(한국ㆍ미국 워싱턴 D.C.). 법학박사.

국민고충처리 위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세종대 석좌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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