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삼성, 성남 잡고 개막 2연승 질주

전반 김민우 결승골…수적 우세 앞세워 1-0 승리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수원의 주장 김민우(오른쪽 세번째)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수원의 주장 김민우(오른쪽 세번째)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캡틴’ 김민우의 결승골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전반 40분 터진 김민우의 결승골로 10명이 싸운 성남FC를 1대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1일 광주FC와의 홈 개막전(1-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을 기록했다.

수원은 개막전과 스타팅의 변화가 없었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키고 박대원ㆍ민상기ㆍ장호익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한석종과 김민우, 고승범이 역삼각형 중원을 구성했고 양쪽 날개로는 이기제와 김태환, 투톱에는 매탄고 출신 ‘영건 듀오’ 유주안과 김건희가 선발 출전했다.

반면 성남은 지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203㎝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선발로 기용했다. 3백 수비진도 지난 경기와 달리 박정수, 이종성이 선발 출전해 리차드와 조합을 맞췄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롱볼 축구’로 탐색전을 펼쳤다.

성남은 전반에만 파울을 10개 가까이 범하며 거친 수비로 수원의 공세를 차단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성남 수비수 박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변수가 발생했다.

수원은 전반 40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수적 우세를 살렸다. 오른쪽 윙백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김민우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성남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0대1로 뒤진채 마친 성남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상훈, 서보민을 동시 투입해 전열을 정비했다. 뮬리치의 제공권 장악에 박용지와의 연계 플레이가 재미를 보지 못하자 후반 23분에는 둘을 빼고 홍시후와 이재원을 투입했지만 볼 점유율서 3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

결국 이날 경기는 수적인 우세를 점한 수원이 안정된 플레이로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낸 끝에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3천87명의 관중이 입장해 모처럼의 축구 경기를 즐겼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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