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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6건 시장경보 조치…쿠팡 관련주 투자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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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6건 시장경보 조치…쿠팡 관련주 투자경고

지난주 바이오, 물류 관련주 등 2건 이상거래 혐의 추가

한국거래소. 사진/경기일보DB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송준상)는 지난주(2월22일~26일) 총 36건(전주 85건)을 시장경보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5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건 등 총 32건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전주 71건).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2건, 2차전지 관련주 1건 등 총 4건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전주 13건).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등 3단계로 지정한다.

과다한 정정·취소 주문을 제출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70계좌에 대해 해당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전주 45건).

예방조치는 허수성주문, 통정·가장성매매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단계적 조치(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로 불공정거래를 미리 예방하자는 조치다.

계좌는 체결 가능성이 작은 매도주문을 대량 제출한 후 주가가 변동해 체결 가능성이 커지면 정정·취소하는 행위를 반복(정정취소율 90.9%)했다. 또, 고가로 매수주문을 체결해 시세 상승을 유도한 후 보유 주식을 파는 행위를 반복했다.

지난주 바이오, 물류 관련주 등 2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으며, 현재 시장감시(주시분석)중인 종목은 총 18건(전주 16건)이다.

A사의 미공개 정보(치료제 임상 결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는 공시 이전에 해당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B사의 미공개 정보(주가상승이 예상되는 무상증자 결정)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2개 계좌)는 공시 이전에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를 시행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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