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기념관 임시 운영 끝내고 VR 홈페이지 오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임시 운영을 종료하고 온라인 관람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1970~80년대 국가폭력 상징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안전보강공사와 신축공사 등을 거친 뒤 오는 2023년 가칭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본관과 5층 조사실 원형 등은 최대한 보존하되, 전시와 교육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관리권을 넘겨받아 임시 운영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방문한 인원은 4만5천명이 넘는다.

새로 공개된 홈페이지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역사적 장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담아 구성했다.

민주인권기념관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기념관 투어’메뉴를 통해 공간별 사진과 함께 VR로 구현된 장소 곳곳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기념관 동선을 따라 16개 주요 지점의 사진과 영상, 기타 자료 등을 볼 수 있는 ‘해설관람’이나 전체 부지를 360도로 볼 수 있는 ‘VR투어’페이지는 실제 공간을 관람할 때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선 이사장은 “민주인권기념관은 임시 운영을 마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며 “새로 탄생하게 될 기념관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