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 분양 내달 이뤄질 전망…심사서류 시에 제출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 분양이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택지비 감정평가 등의 문제로 분양가 심의가 지연됐던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 분양가 심의서류가 과천시에 접수됐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21일 과천 우정병원 공동사업자인 LH가 분양가 심사를 받기 위해 최근 분양가 심사서류를 과천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분양가 자문위 자문과 내부 검토작업 등을 마무리한 후 다음달 분양가 심의위를 열어 분양가 심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LH가 신청한 분양가는 3.3㎡당 2천733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금액은 지난해 분양가 심의를 받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6와 S-4블록보다는 3.3㎡당 300여만원 높다.

우정병원은 LH와 BSI개발㈜가 특수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하 3층에 지상 20층 등의 규모로 174가구(84㎡형 86가구, 59㎡형 88가구)가 건립된다. 우정병원 공동주택은 애초 지난해 3월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해 3월 우정병원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지정하자 LH와 BSI개발㈜ 등은 분양가를 심의받으면 택지비를 감정평가금액으로 받지 못하고 매입금액으로 받기 때문에 분양가가 현저하게 떨어져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분양가 심의를 미뤄왔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LH와 BSI개발㈜가 분양가 심의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자문단과 내부검토를 통해 분양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분양가 심의위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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