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0억원 투자…기업투자펀드 2개, 인프라투자펀드 1개 조성
금융권과 산업권이 손잡고 미래차와 디지털 분야에서 2천억원 규모의 뉴딜펀드 자펀드를 조성한다.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을 4일 서울 강동구의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한국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뉴딜펀드 운용), 현대자동차그룹·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업기술진흥원(산업계 투자), 하나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기업은행(금융계 투자) 등이 참여했다.
기관들은 올해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인 총 2천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자금은 모펀드 500억원, 업무협약 기관 900억원, 기타 민간자금 600억원 등 총 2천억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민간투자기관은 정책형 뉴딜펀드에 총 900억원의 자펀드 매칭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300억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300억원, 산업기술진흥원 200억원, 기업은행 100억원 등이다. 펀드는 기업투자펀드 2개와 인프라투자펀드 1개 등 모두 3개로 구성된다.
금융권에서는 5년간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뉴딜펀드에 투자한다. 기업은행 1조원, 하나금융지주 1천억원 규모로 매칭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정책형 뉴딜펀드의 모펀드가 결성된 바 있고, 1월 진행된 자펀드 운용사 제안서 접수는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펀드가 미래차 분야 혁신기업들에 충분한 인내자본을 공급해, 역동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금융 투자협력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뉴딜투자협약이 미래차와 산업디지털 분야의 적재적소에 자금이 원활히 흘러가도록 하는 나침반이 되고, 뉴딜투자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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