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코로나 19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특수근로자를 위해 41억원의 현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김종천 시장은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소상공인을 위해 38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와 문화ㆍ예술ㆍ체육인,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에게는 3억원 규모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과천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감소한 업소에 대해 100만원씩 22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로 영업이 제한된 식당이나 카페, 이ㆍ미용업, PC방, 오락실, 영화관, 마트, 숙박업 등 11개 업종 730개 업소에 대해서는 150만원씩 약 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집합금지된 업종인 유흥업소와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스키장, 썰매장, 스탠딩공연장 등 11개 업종 250개 업소에 대해 업소당 2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과천시민 중 다른 도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한다.
과천시는 관외 소상공인과 관내 자영업자 중 정부와 과천시가 시행한 집합금지, 영업제한 행정명령 이행대상인 400여 개 업소에 대해 업소당 50만원씩 2억원을 지원하고, 과천시민 중 고용보험 미가입자인 문화, 예술, 체육인 등 200여 명에게는 개인 당 50만원씩 1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관내 배달 식품 위생업소 490여 개소에 친환경 배달용기를 지원하고, 관내 음식점, 카페 등 100개소에 대해서는 비말 차단용 칸막이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김종천 시장은 “이번 긴급 지원금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삶을 지탱하게 도와주고, 지역경제 회복에 필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과천시는 앞으로도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협조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체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소상공인 긴급 지원대책을 위해 41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과천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이 예산안은 오는 5일 의결될 예정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