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호주 출신 수비수 델브리지(28)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193㎝, 87㎏의 델브리지는 공중볼 장악 능력이 탁월하다. 또 장신임에도 스피드가 좋아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 소화 가능한 수비 자원이다.
지난 2014년 미국 USLC리그 소속 새크라멘토 리퍼블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5년 포틀랜드 팀버스, 2016년 FC 신시내티를 거쳐 2018년 호주 A리그 멜버른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멜버른시티에서 두 시즌을 뛰며 66경기에 나서 1득점을 기록, 소속 팀을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
인천은 큰 키임에도 빠른 발과 발기술이 뛰어난 델브리지의 합류로 수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브리지는 구단을 통해 “K리그 몇몇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처음부터 나의 선택은 인천이었다. 첫 K리그 도전인만큼 경기장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아시아쿼터로 뛴 호주 출신 라시드 마하지는 은퇴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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