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지구 4세대 확보, 청사 유휴지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정책 일환으로 과천청사 유휴지를 개발하려 하자, 과천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정부 발표 5개월 만에 대안을 정부 측에 제시했다.
김종천 시장은 22일 3기 신도시지구 등에 4천 세대의 공공주택을 확보하는 대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 과천 공공주택지구(3기 신도시 지구), 자족용지와 유보용지 일부 주택용지 변경과 주거용지 용적률 상향으로 2천여 세대 확보 ▲ 교통 여건 양호한 지역에 2천여 세대 추가 대안 검토 ▲ 중앙동 4, 5번지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 중앙동 6번지는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청사 유휴지인 중앙동 4, 5번지에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과천지구에 줄어드는 자족기능을 청사 유휴지를 통해 확보하는 안으로 과천시 전체 자족기능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제시한 대안이 시민들이 원하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막으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최선의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번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과천시민들의 좋은 의견이 제시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사, 간담회 내용 등을 통해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과천시는 내부적으로 마련한 대안을 검토하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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