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협의 공개해야”

국민의힘 과천시의회 의원단(고금란ㆍ김현석ㆍ박상진 의원)은 18일 “정부는 부동산정책 추진현황에 대한 합동설명회에서 과천청사 유휴지에 대해 정부가 개발구상에 착수하고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며 “김종천 시장은 그동안 정부와 무엇을 협의했는지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시민들 사이에서 속칭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 설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8월21일 대체부지, 청사건물 일부 철거 후 주택건설, 과천지구 세대수 상향 등 여러 출처 불명의 ‘대안’들이 회자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확인을 요청했으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과천시도 그런 논의도, 협의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며 “정부와 과천시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천지역은 주암지구, 갈현 지식정보타운 지구, 과천 공공주택지구 등 모두 2만1천여세대 공급물량 가운데 임대주택 수는 무려 1만2천여세대에 달한다. 여기에 청사 유휴지까지 4천여세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과천 시민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과천시는 과천동 공공택지지구 개발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유휴지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면 공공택지지구 사업 중단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항하는 모습이 여야를 떠나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해 청사 유휴지 개발에 대한 반대입장을 국토부 등에 전달해 왔다. 야당 의원들의 주장은 지난해 8월 국토부가 발표한 내용 외에 특별한 상황이 없다. 시는 그동안 국토부에 대안을 제시한 적이 없는데 왜곡된 여론이 나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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