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수원FC 수비…“5년 전 아픔은 더이상 없다”

국가대표 출신 윤영선ㆍ정동호 영입에 박주호ㆍ박지수 영입 눈앞

수원FC 로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로 승격한 수원FC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영선(32)과 정동호(30)의 영입에 이어, 박주호(33), 박지수(26)의 이적도 임박해 두터운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수원FC는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에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5년 만에 재승격한 뒤 1부리그 팀에 걸맞는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K리그2 정규리그 27경기서 52골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실점도 28실점으로 최소실점 3위에 오르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부리그와는 수준이 다른 1부리그에서 기존의 수비력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원FC는 최우선으로 국가대표급 수비수들을 영입해 뒷문 강화에 나섰다. 5년전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된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윤영선과 정동호가 지난 8일 수원FC에 합류했다. 대인방어와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윤영선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대0 승리의 주역이다. 정동호는 전 소속팀인 울산 현대서 7년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김태환과 설영우 등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수원FC이적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또한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국가대표 풀백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 광저우 헝다의 박지수가 메디컬테스트 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수원FC에 합류하면 이전의 수비력과는 확연히 다른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016시즌 38경기서 최다인 58실점으로 1년 만에 강등된 수원FC가 올 시즌 탄탄한 수비력 구축을 통해 구단과 팬들의 염원인 1부리그 잔류를 이뤄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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