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파죽지세를 멈추지 않으며 폭승세를 이어갔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폭등한 3,152.1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처음 3,000선 고지에 안착한 뒤 하루 만에 100포인트 훨씬 넘는 폭등세로 이어졌다. 상승폭은 지난해 3월 24일(127.51포인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8.43포인트(0.28%) 오른 3,040.11에 개장한 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한때 129.43포인트 상승한 3,161.11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간 무려 418.5포인트(15.3%) 치솟았다. 지난 6일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외국인들에 의해 주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43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런 순매수는 2011년 7월 8일(1조7천200억원) 이후 최대치로 역대 3위 규모다.
전날 1조원 이상 순매수했던 기관이 1조1천4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차익 실현에 나서며 5천623억원을 내다 팔았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1.07포인트(0.11%) 하락한 987.79에 마감됐다.
홍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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