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도시공사 출자금 등 삭감, 사업추진에 차질 우려

과천시의회가 과천도시공사 출자금과 과천 문화재단 출연금, 동물보호센터 등의 예산을 삭감해 내년도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과천시의회는 22일 제256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과천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예산 중 과천도시공사 출자금 1천200억원은 전액 삭감됐고, 과천문화재단 출연금도 44억원 중 33억원이 삭감된 11억원으로 수정 의결됐다. 이에 따라 내년 3기 신도시개발 지구의 토지보상 등 신규사업과 문화재단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또 2021년 과천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의식 조사 연구용역비 5천만원과 과천미디어실 위탁운영비 7천800만원, 음향 방송장비 시스템구축비 5천만원이 전액 삭감됐고, 전문임기제(연봉 등) 예산은 1억 4천만 원에서 7천200만 원으로 수정의결됐다.

또, 추사유물 취득비 3억원과 사회적 경제ㆍ마을공동체 활동사례집 1천만원,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3천만원, 주민제안 공모사업 공간조성ㆍ공동체 활동비 5천만원, 아이 돌봄 공동체 조성사업 2천만원, 일하는 가정 주거공간 개선사업비 6천만원이 전액 삭감돼 내년도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특히 매년 지원하고 있는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비와 동물보호센터 설치 및 운영비 9억7천만원, 과천시 특정경관 상세계획 수립용역비 2억5천만원, 민주시민교육 운영비 3천만원, 여성청소년 보편 생리용품 지원사업비 3억2천만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비 2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과천 화훼인들의 관심사인 과천시 화훼종합센터 건립연구 용역비는 당초 5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수정 의결됐으며, 맞춤형(따복)버스 재정지원비는 당초 1억2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증액 의결됐다. 하지만 시의원들이 당초 4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증액한 드론대회는 수정 발의로 당초 예산인 4천만원으로 의결됐다.

시 관계자는 “과천시의회가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출자금과 주민생활과 밀접한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내년도 사업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며“도시공사가 출자금 등은 시일이 늦어지면 토지보상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추경에 예산을 편성,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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