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환자 객원교수 감염경로는 미상
수원대 미술대학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객원교수가 강의에 참여, 학생과 접촉하면서 ‘n차 감염’이 발생, 총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화성시는 16일 향남읍에 사는 A씨(화성 170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대 미술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으로 기존 확진자인 B씨(아산 95번, 14일 확진)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대는 실습과 논문지도를 위해 대면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객원교수 C씨(성남 531번, 13일 확진)와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 외에도 학생 3명(시흥 160번ㆍ용인 444번ㆍ서울 성북 389번, 15일 확진)도 객원교수 C씨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 시점을 참작해 수원대 미술대학원 관련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C씨로 추정 중이다.
C씨는 지난 5일 강의에서 학생 및 다른 교수 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의 가족 2명(성남 532ㆍ533번, 13일 확진)도 C씨 확진 후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기준 C씨 확진 후 학생과 이들의 동거 가족 등 총 14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수원대 미술대학원 내부를 소독하고 확진자들의 대학 내 접촉자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수원대 관계자는 “미술대학원의 대면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건물을 1주일간 폐쇄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출하는 등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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