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가 주최한 청소년의 사회문제 발굴 및 대안을 제안하는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업회는 전국의 65개 모둠 346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연세대(총장 서승환)와 공동으로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를 열어 11개 모둠 청소년이 본선에 올라 정책을 발표했다.
대강당에서 개최한 본선대회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 등 소속 기관에 모여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발표 영상을 보고 실시간으로 심사위원과 청중 질문에 답했다.
참여 학생과 지도교사는 물론 제안 정책에 관련된 기관인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실, 부천시청 아동청소년과, 부산시 택시운수과,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등도 참관했다.
대회 최고상인 국회의장상은 ‘청소년도 안전할 권리가 있습니다’를 주제로 안전한 통학을 위한 학교 주변 교통환경 개선과 정책을 제안한 운정중학교와 금촌중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온새미로’가 받았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대원외고의 ‘청소년말모이’ 모둠은 ‘다문화 청소년 언어격차 해소를 위한 참여형 공공정책 방식 제안’을 발표했고, 시온고교 ‘애드홉’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세종중학교 ‘SJCEF’는 ‘구도심, 우리 동네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교사에게 주는 지도교사상은 지산중 이석현 교사와 대원외고 이균호 교사 등에게 돌아갔다.
대회 심사를 맡은 박준홍 연세대 사회참여센터장은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이번 대회도 관련 주제가 많이 눈에 띄었다”며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 스스로 능동적 시민으로서의 실천역량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는 미국시민교육센터(CCE)가 개발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인 프로젝트시티즌(Project Citizen)을 한국에 도입한 것으로 청소년이 주변의 문제를 발견해 이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 공공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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