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국도1호선 보행환경 개선공사현장 안전시설 없고 인도 실종

의왕시 왕곡동에서 국도 1호선 보행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사가 임시 보행자도로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진흥기자
의왕시 왕곡동에서 국도 1호선 보행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사가 임시 보행자도로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진흥기자

국도 1호선 보행환경개선사업공사 의왕시 구간에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21일 의왕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국도 1호선 보행환경개선공사를 D건설㈜에 발주, 현재 진행되고 있다.

노후화된 보도를 정비, 깨끗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공사구간은 왕곡동 청소년경찰학교~수원방향 솔거아파트 간 542m다. 다음달 9일까지 보행자도로에 있는 소형 고압블록과 탄성 포장도로 등을 투수 블록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건설은 인도를 점유한 채 기존의 보도블록과 자전거도로를 뜯어내고 있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 차량도 차도를 점유한 채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가 하면 임시 보행자도로도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아슬아슬하게 중장비 등을 비켜가고 있어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의왕시 왕곡동에서 국도 1호선 보행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사가 임시 보행자도로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진흥기자
의왕시 왕곡동에서 국도 1호선 보행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사가 임시 보행자도로를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진흥기자

이와 함께 공사로 인해 오수관과 하수관 맨홀 등이 돌출됐지만 위험을 알리는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고 야간 보행자를 위한 유도등도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공사구간은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나와 보행자도로를 이용, 버스를 타고 출ㆍ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왕곡동 주민 A씨는 “출퇴근 때 공사구간 보도를 이용하고 있는데 공사 차량이 보도를 점유하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구간에 오수관 맨홀이 돌출돼 있으나 안전시설이 없어 야간에 넘어진 적도 있다”며 “공사구간에 안전시설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D건설㈜ 관계자는 “안전시설을 설치,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구간에서 나온 폐기물을 쌓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폐기물 처리를 위한 공사 차량의 차도 점유는 불가피하다”며 “시공사와 협의, 주민 보행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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