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장애인복지의 초석 만든 성행스님

“장애인들의 눈과 귀가 되고 팔과 다리가 되어, 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제28회 의왕시민대상 사회부문을 수상한 대한불교 조계종 청계사 성행 주지 스님(57)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신망받는 종교인으로, 의왕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 동행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실천하도록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의왕에 위치한 중증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녹향원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성행 스님은 2011년 의왕지역의 유일한 장애인복지관인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관장을 시작으로 청계장애인주간보호시설 시설장을 역임하는 등 의왕지역 장애인복지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 의왕 청계사 성행 주지스님-3

그는 장애인복지뿐 아니라 의왕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동짓날 팥죽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고 문화탐방행사를 열어 식사대접과 문화공연을 개최해 공연관람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지역 내 생활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의왕경찰서 경승위원장과 서울구치소 불교분과 종교위원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살기 좋은 사회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의왕경찰서 직원 자녀와 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궁장학사업을 벌이고 매월 청계동 경로당 쌀 지원, 사랑의 밥차 지역현장 방문을 통한 이웃과 함께 아름다운 공양나눔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구치소 수용자 교정교화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장애인복지분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경기경찰청장 상, 세계불교스카우트연맹 금불탑장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다.

성행 스님은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환경조성과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무엇보다도 장애인을 위해 두 발로 뛰는 직원과 장애인복지 실무자들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장애인의 든든한 동행자로 남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성행스님

의왕=임진흥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