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착용 유니폼, 경매 통해 수익금 전액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예정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아름다운재단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을 응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원 삼성은 1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치매 투병 어르신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아름다운재단의 치매가정지원캠페인 ‘이름을 잊어도’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치매 어르신이 자신의 이름을 잊어도 정체성은 잃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져 있다. 또한 인지능력재활치료를 하는 치매 어르신이 가장 많이 쓰는 글은 자신과 가족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수원 삼성은 이날 선수들이 입고 뛴 손글씨 유니폼을 추후 경매할 계획으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저소득 치매노인 가정에 맞춤형 보조기기를 전달하는 데 쓰여질 예정이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저소득 치매가정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조기기 지원”이라며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에 뜻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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