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8경기 만에 부천FC를 꺾고 K리그1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FC는 14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부천FC와의 홈경기서 다닐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부천이 포문을 먼저 열었다. 전반 5분 국태정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바비오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힘이 없었다. 부천은 이후에도 공격 라인을 올리면서 수원FC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수원FC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안병준의 기습적인 슈팅이 부천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8분께 수원FC는 유주안 대신 마사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지만,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수원FC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분 라스가 헤딩으로 떨군 볼을 마사가 곧바로 슈팅을 날렸고, 최봉진 골키퍼가 선방했다. 또 수원FC의 이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헤더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수원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다닐로가 라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내줬고, 일대일 상황을 맞은 최봉진 골키퍼가 라스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을 받았다.
수적 열세에 빠진 부천은 조수철을 빼고 이영창 골키퍼를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수원이 결국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9분 말로니의 코너킥을 다닐로가 절묘하게 방향만 바꿔놓으며 결승골을 뽑았다.
1골을 앞선 상황에서도 수원FC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1골차 승리를 지키며 경기가 끝났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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