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사업도 경영입니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한 만큼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야 하고, 특히 어려운 이웃과 손잡고 동행하는 것이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정신입니다.”
마스크 제작업체인 코코돌(공동대표 나상일ㆍ고지영)을 운영하는 나상일 대표의 신념이다.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은 나눔의 철학에서 시작하지만, 어려운 이웃과 동행한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성 사업보다는 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사회공헌사업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대표가 기부와 봉사를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다. 공연장을 임대하지 못해 공연을 못하는 배우 등을 위해 매년 300~500만원을 기부해 왔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단체를 통해 매년 수백만원의 성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나 대표는 “배우 지망생들이 연습실 임대료가 없어 발을 동동거리는 것을 보고, 이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10여 년 전부터 대학로 공연 단체와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해 작은 기부금 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쌀과 주방용품 지원은 물론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여성위생용품도 전달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파 여성위생용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는 코로나19가 창궐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마스크 제작 공장을 개업해 마스크 생산에 들어갔다. 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2만장을 과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나 대표는 “기업은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동업자”라면서 “앞으로도 기업경영을 통해 얻은 이익금 일부는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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