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S-BRT 실증사업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개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S-BRT(Super BRT)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사업 실증 대상지’ 공모를 오는 9월4일까지 진행한다.

S-BRT는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버스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다. 지하철처럼 다음 정류장까지 멈추지 않고 달리는 버스시스템으로 전용도로와 스마트 정류장 등 전용시설과 우선 신호 운영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교통진흥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연구성과를 반영, 국내 최초로 S-BRT 주요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S-BRT 사업 실증대상에 선정된 지자체는 R&D 연구단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2월까지 실증 대상지에 S-BRT 시범 시스템을 구축한 후 1년 동안 운영한다. S-BRT 통합운영전략과 우선 신호기술, 인프라 설계 기술 등을 개발하고 실증 지역에서 해당 기술을 테스트해 S-BRT 기술의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교차로 구간 미정차로 S-BRT 평균 운행속도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기상 상황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는 스마트 정류장과 승하차 동시 처리가 가능한 굴절버스 등을 실제 시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국내 최초 S-BRT 실증 현장 구축으로 스마트 교통도시를 실현하고 S-BRT 전용도로 및 정류장을 활용한 다양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및 신 노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철도연은 오송역 철도지원센터가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대광위와 교통진흥원, 참여 연구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증사업 공모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공공성 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자체장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마감 이후 R&D 주관 연구기관 등이 구성하는 선정평가위가 발표 및 현장실사 등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준 철도연 철도정책연구팀장은 “S-BRT 시스템 도입에 대한 추진 의지가 높고 도로 인프라 등 적합한 교통 여건을 갖춘 지자체를 중심으로 실증 대상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S-BRT 실증사업은 지하철 같은 버스 기술이 적용되는 고급형 간선 급행버스 시범사례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도시 대중교통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향후 여건을 갖춘 많은 지자체에 S-BRT 기술을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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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개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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