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화장실이 주민의 커뮤니티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의왕시는 내손체육공원 인근인 내손 나구역에 위치한 내손예술마을의 재개발 해제 이후 침체한 마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추진한 소규모 재생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내손예술마을 재생사업은 의왕시 도시재생대학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내손예술마을은 지역 내 예술공방 입주로 예술가들의 거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스스로 ‘내손예술마을’이라는 마을 이름을 정했다. 마을 입구에 표지석을 설치하고 예술공방들과 함께 무료공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예술마을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내손예술마을은 내손체육공원 내 사용하지 않은 폐 화장실을 리모델링, 누구나 사용 가능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민 동아리모임과 주민 참여예산 스터디모임 장소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근 지역 재개발로 주민 이주가 시작되면서 범죄에 취약해질 수 있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고자 골목 담벼락을 이용, 조명을 설치하고 주민 설문을 통해 CCTV 설치위치를 결정해 설치하고 있다.
구홍서 의왕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련 첫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도시재생사업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현장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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