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 8호골 득점 선두…수원FC, 이랜드 3-0 꺾고 선두 질주

수원FC의 안병준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시즌 8호골인 선제 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의 안병준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시즌 8호골인 선제 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의 간판 골잡이인 ‘인민날두’ 안병준(30)이 시즌 8호골로 득점 선두에 나서면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수원FC는 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안병준의 선취골과 상대 자책골, 마사의 쐐기골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수원FC는 6승3패, 승점 1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5)을 승점 3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안병준은 이날 선제골로 시즌 8호를 기록, 안드레(대전·7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FC는 서울 이랜드를 무섭게 몰아붙여 기선을 잡았다. 전반 14분 안병준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날린 슛이 이랜드 골키퍼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22분에는 장성재가 25m 짜리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3분 뒤엔 모재현의 오른쪽 크로스를 안병준이 받아 슛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마사의 패스를 받은 안병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논스톱 슛을 성공시켜 균형을 무너뜨렸다.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이랜드 김성현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돼 2대0으로 리드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FC는 후반 16분 김건웅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패스가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마사가 왼발로 밀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수원FC는 후반 29분 마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갔다.

이랜드도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막판까지 공세를 폈다. 교체 투입된 아르시치가 후반 39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FC를 위협했고, 서재민도 후반 43분 왼쪽 측면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FC 골키퍼 유현이 모두 막아내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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