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최초 스페인리그 진출 장슬기, 현대제철 복귀

팀 8연속 통합챔프 등극에 힘 보탠다

장슬기. 인천 현대제철 제공
장슬기. 인천 현대제철 제공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스페인 무대에 진출했던 대표팀 ‘간판 수비수’ 장슬기(26)가 인천 현대제철로 복귀해 팀의 8년 연속 통합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탠다.

해외 진출전 원 소속팀인 현대제철은 장슬기가 최근 국내 복귀를 결정함에 따라 재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장슬기는 올해 초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프리메라 디비시온) 소속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마드리드 CFF)와 계약하자 마자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풀타임 데뷔전을 치르는 등 순조롭게 스페인 무대에 적응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페인 여자축구 리그가 중단되면서 장슬기는 귀국했고, 이후 2019~2020시즌 프리메라 디비시온도 조기 종료됐다. 이에 장슬기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미래를 대비코자 국내리그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장슬기는 2015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실업선수로 데뷔해 이듬해부터 현대제철서 4시즌을 뛰며 팀의 WK리그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경험하는 등 한국 여자축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3년 키프로스컵을 시작으로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장슬기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0시즌 WK리그 정규리그 수원도시공사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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