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0’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FC가 이번 주말 치러질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2라운드에서 4년전 ‘돌풍 재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K리그2(2부리그)에서 4승1패(승점 12)로 선두에 올라있는 부천FC는 오는 6일 오후 7시 울산에서 열릴 FA컵 2라운드에서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과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뒤늦은 지난 5월에 막을 올린 FA컵은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2 10개팀, K3리그 6개팀 등 총 32개팀이 이날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부천FC는 4년전인 지난 2016년 K리그2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었다. 비록 준결승전서 K리그1의 강호 FC서울에 0대1로 져 K리그2팀 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 꿈이 무산됐지만, 부천은 4년 만에 다시 4강 돌풍 재현을 꿈꾸고 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송선호 감독이 지난 2018년말 2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부천은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이날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첫 발을 내딛는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해 FA컵서 당시 K3리그 팀으로 4강에 진출, 1차전서 우승팀인 수원 삼성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화성FC는 역시 같은해 결승에 올랐던 준우승팀 대전한국철도와 빅매치를 벌인다. 당시 4부리그 격인 K3리그 소속이었던 화성FC는 3부리그 격이었던 실업리그 한국철도와 올해 리그가 통합되면서 K3리그 팀간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K리그2서 개막 후 5경기 연속 득점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인민날두’ 안병준(6골)을 앞세운 수원FC는 K5리그의 광주서구 효창FC와 맞붙고, K리그2 FC안양과 안산 그리너스는 각각 고양시민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과 2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이 밖에 파주시민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이 3라운드 진출을 다투고, 평택시티즌FC는 경주시민축구단, 인천중구 송월FC는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쟁한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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