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요인으로 5R까지 접속율 전년대비 대폭 상승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0’이 여러가지 흥미유발 요인으로 인해 전례 없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2(2부리그) 5라운드 까지의 네이버 중계 평균 동시 접속자 수가 1만3천647명으로 지난해 같은 상황에서의 접속자 수(7천595명) 대비, 80%가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2017시즌부터 집계한 K리그2 경기의 네이버 중계 동시 접속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경기는 올해가 처음으로 1~5라운드 모두 평균 1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1라운드는 5경기 평균 접속자 수가 1만8천516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K리그2 경기의 평균 접속자 수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국내ㆍ외 인기 스포츠가 대부분 중단된 데 따른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나란히 개막 후 5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재일동포 3세 안병준(수원FC)과 ‘삼바 특급’ 안드레 루이스(대전 하나시티즌ㆍ이상 10골)가 벌이는 득점 경쟁도 K리그2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더불어 스타 출신의 황선홍(대전), 설기현(경남FC) 감독에 2019년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서울 이랜드) 감독,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수원FC), 남기일(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 신임 사령탑들의 지략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5라운드까지 ‘극장골’이 잇따라 터지는 명승부가 많이 펼쳐진 것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K리그2는 지난 5라운드까지 총 61골이 터졌으며, 이 가운데 31.1%(19골)가 후반 30분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끝까지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여러가지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인들이 많았다”면서 “팬 눈높이에 맞춘 각 구단의 다양한 홍보 전략도 K리그2 인기 상승 요인에 한 몫을 했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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