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안방서 승점 6짜리 빅뱅…3ㆍ4위간 양보 없는 일전
재승격을 꿈꾸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무패’의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김도균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3위 수원FC는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 홈 경기서 대전을 상대로 안병준이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후반 추가 시간 박용지에게 뼈아픈 역전 결승골을 내줘 1대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수원FC는 2라운드 원정경기서 말로니의 연속 도움을 받아 안병준, 조유민이 득점포를 가동해 안산 그리너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여세를 몰아 24일 아산과의 원정 경기서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5대0 대승을 거둬 2승1패, 승점 6으로 부천FC(9점), 2위 대전 시티즌(7점)에 이어 3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의 중심에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재일교포 골잡이’ 안병준이 있다. 안병준은 개막 후 3경기에서 4골ㆍ1도움으로 득점 공동 선두와 공격 포인트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수원FC는 안병준 외에도 지난 아산전서 나란히 골맛을 본 모재현, 다닐로, 마사에 안산전서 두 골을 배달한 말로니 등 공격진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안방에서 경남을 꺾고 3연승을 거둬 선두 도약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경남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설기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경남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으나, 24일 FC안양과의 원정경기서 3대2로 역전승, 1승2무(승점 5)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양 팀은 이날 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 바꿈도 할 수 있어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수원FC는 상위권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경남은 수원FC를 잡아야 상위권 도약을 이룰 수 있어 두 팀의 맞대결은 승점 6짜리 대결인 셈이다.
상승세의 수원FC와 무패의 경남 중 어느 팀이 최후에 웃을수 있을 지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양 팀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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