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KT, 시즌 첫 2연승 휘파람

장단 16안타로 삼성에 10-4 승…강백호ㆍ배정대 맹활약

▲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삼성 라이온즈 경기서 KT 선발투수 김민이 역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삼성 라이온즈 경기서 KT 선발투수 김민이 역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안방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기분좋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주말 2차전에서 선발투수 김민의 호투와 장ㆍ단 16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활약으로 10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에 전날 14대6 대승을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던 KT는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KT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백호, 유한준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은 후, 무사 만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3루 기회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유한준이 홈을 밟아 4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의 집중력은 2,3회에도 이어졌다. 2회 2사 1루서 강백호가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3루타, 유한준의 3루 강습안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한 뒤 3회에도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7대0으로 달아났다.

KT 선발 투수 김민은 1회부터 3회까지 상대 타자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된 투구를 펼친 후 4회 2사 2루서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민은 5회들어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해 4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4회 잠시 숨을 고른 KT 타선은 5회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서 배정대가 3루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렸다.

KT는 7회 장성우의 우전 안타에 이어 대주자 송민섭의 도루와 수비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서 심우준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태 10대3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8회 KT 2루수의 실책과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해 연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투수 김민은 6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3자책점)하고 삼진 6개를 빼앗아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김민혁과 강백호가 나란히 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쳤고,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3타점, 로하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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