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홈에서가능한 많은 승리를 챙겨 강등권 팀 이미지를 탈피하겠습니다.”
임완섭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 시즌에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운 간결한 팀을 만들 것”이라며 “특히 홈에서의 승리를 많이 챙겨 강등 이미지를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팀을 이끌었던 유상철 전 감독이 췌장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감독직에서 갑자기 물러남에 따라 지난 2월 인천에 부임한 임 감독은 3개월의 소회를 피력했다.
2차 남해 동계 전지훈련에 뒤늦게 합류했던 임완섭 감독은 “본래 지난 2월 21일에 브라질로 축구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해 전지훈련이 끝나자마자 시즌이 시작됐다면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져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팀 전술과 관련해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3백 포메이션 축구를 통해 견고한 팀을 만들 것과 불필요한 실점을 줄이고 골을 넣으면 지킬 수 있는 축구를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 임완섭 감독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외국인 공격수 케힌데를 꼽으며 그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감독은 “케힌데가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팀 훈련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추가 훈련도 하는 등 본인 의욕도 충만해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감독은 “비록 최근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선수들이 내 생각대로 잘 따라와주고 있다. 훈련 자세나 멘탈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라 분위기가 좋다”고 흐뭇해 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과 하루 빨리 만나서 함께 호흡하고 싶다”라며 “개막전에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김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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