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도 에어볼 속서 홈까지 걸어와 비접촉 하이파이브
“KT 위즈파크 상품샵에서 어린이날 선물을 구입한 후 아이들과 함께 영상 응원전에 나서니 정말 행복하네요.”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의 개막전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사상 첫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KT의 가을야구 진출을 염원한 가족단위 시민들과 실시간 응원영상 메시지를 보내준 300여 팬들의 함성이 더해져 활기가 넘쳤다.
경기 시작 2시간전인 낮 12시 100여명의 팬들은 경기장 입장 불가에도 위즈파크를 찾아 개막 분위기를 느겼다.
특히, KT 상품샵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단위 팬들로 북적였다.
이날 KT는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한번에 최대 5팀만 샵 입장을 허용했고, 대기 고객들은 1m 거리를 두며 질서를 유지했다.
어린이들은 올해 KT가 야심차게 준비한 300여개 ‘굿즈 상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간절한 눈빛을 통해 ‘빅ㆍ또리 인형’과 ‘로고볼+케이스’ 등을 어린이날 선물로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 내내 KT의 ‘비대면 Live 응원전’이 색다른 응원 문화를 만들어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접속한 300명의 팬들은 응원단상에 마련된 LED 스크린을 통해 관중석 못지 않은 화끈한 응원을 보냈다.
또한 시구도 ‘비접촉 시구’로 이뤄져 이라온군(수원 평동초2)이 에어볼에 들어가 마운드에서부터 홈까지 걸어와 포수와 손을 맞대는 것으로 시구를 마쳤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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