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팬 염원 담아 가을야구 꿈 이루겠다”

▲ 이강철 감독.KT 위즈 제공

“올 시즌 팬들의 염원을 담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KT의 첫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겠습니다.”

2020시즌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꿈꾸는 이강철(54) KT 위즈 감독은 비상(飛上)을 모토로 희망찬 시즌을 다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직전 두 차례 연습경기 등판에서 난조를 보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대한 변치않는 신뢰를 보내며 에이스 투수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그는 “연습경기 때는 좋은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상대 팀들이 KBO 무대가 강하다고 인식 시켜줘 오히려 안심된다”면서 “데스파이네는 1선발로 활용하고자 영입한 자원이다. 풍부한 경험과 구위 등 가진 모든 능력이 훌륭하기에 개막전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로 낙점했다. 곧 발톱을 드러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개막전 1루수로 강백호를 낙점한 것에 대해 외야 수비 강화를 이루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한 해를 구상하기 위해 분석해보니 외야 수비가 약점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외야 수비만 더욱 공고해진다면 투수들이 안정감을 갖고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배정대의 중견수 기용이 해답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강백호와 이 사안에 대해 초기부터 의견을 교환했다. 처음에는 그럴거면 포수하겠다고도 했지만 자주 대화를 하다보니 백호가 이해해줬다. ‘네가 감독이면 누구를 1루로 보내겠니’ 했더니 ‘(자기 같아도)자신을 보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KT를 사랑하는 팬들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승리의 약속을 전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신 시민들과 방역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KT는 팬들의 희망을 명확히 알고 있다. 올 시즌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첫 가을야구 티켓을 선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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