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이강철 KT 감독 “외인 원투펀치 개막 출격…불펜 믿음직”

▲ 이강철 감독.연합뉴스

KT 위즈 ‘원투 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윌리엄 쿠에바스(30)가 2020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시리즈에서 선발 마운드에 잇따라 오른다.

이강철 KT 감독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공식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롯데와의 3연전 1,2선발은 예정대로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다. 휴식을 더 부여할까도 고민했지만 둘의 의지가 대단해 믿고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탓에 컨디션이 저하됐지만 라이브 피칭과 평가전 등을 통해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개막시리즈 등판을 자처했다.

이강철 감독은 “둘 모두 에이스 역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개막시리즈 선발 등판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두며 각오를 다지고 있어 믿고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에 출격시키기로 한데는 두터워진 불펜진에서 찾을 수 있다.

‘롱릴리프’ 보직을 부여받은 김민수(28), 박세진(23), 손동현(20) 등 영건들에 더해 이상화(32), 이보근(34), 김재윤(30), 이대은(31) 등 베테랑 필승조가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어 계산이 서는 마운드 운용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불펜진이 탄탄해졌기 때문에 개막 때 선발 투수가 4이닝만 버텨줘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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