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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칼럼] 코로나와 회복 탄력성
오피니언 김도균 칼럼

[김도균 칼럼] 코로나와 회복 탄력성

100년 이상 된 장수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 언제나 실패가 있었다는 것이고, 둘째 다른 기업보다 빨리 회복했다는 것이다. 실패와 빠른 회복, 이것이 100년을 누리는 장수 기업들의 특징이다. 19일 정부는 4주간 진행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시설의 운영중단 강력권고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줌바 댄스 교습소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스포츠 시설이 4대 밀집시설로 분류돼 관련 스포츠 업종이나 프로그램들이 전면 중단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하락하였다. 매출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피로감은 스포츠 시설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련 모든 업종으로 확산이 되어서 이제는 누가 먼저 일어나느냐 하는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회복능력을 의미하는 회복 탄력성은 “시련을 행운으로, 역경을 역전으로, 실패를 실행으로” 옮겨 튀어 스프링처럼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을 말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코로나로 인한 내면을 키우는 힘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외면을 키우는 힘 또한 중요하다. 스포츠 분야의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스포츠 관련 종사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피해 우선순위 업종 지정을 비롯하여 피해 지원 범위 확대, 임차료 지원, 세금 감면, 바우처 사업 실행 등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현장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다시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시설 및 개인위생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 재발생이 스포츠 업종에서 일어나선 안된다.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진정 될 때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비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직원이나 종사자들의 자신감 회복과 소비자들의 회복이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 현장은 의사소통이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중요하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시간과 공간의 격차로 만들어진 거리를 줄여야 할 것이다. 여기엔 물리적인 거리 개념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 같은 정신적인 교감이 포함된다.

세 번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야 한다. 드라이브 스루, 공적 마스크 판매 등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처럼 사업장에서도 홈 트레이닝, 화상 개인지도, CSR 등과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장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

네 번째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의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법과 행정의 사각지대를 볼 수 있었고 취약한 분야가 어디인지, 사회적 강점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사업, 디지털 경제, 건강한 자연, 통합의 시스템의 필요성도 알게 되었다.

뉴노멀 시대(새로운 표준)에 회복의 키워드는 ‘성장보다는 지속’, ‘결과보다는 과정’, ‘모방보다는 창조’, ‘소유보다는 공유’와 같은 비즈니스의 정립일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국가나 사회 개인의 새로운 지향점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고용주와 직원들이 하나가 되고, 개인과 기업, 국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될 때 대한민국의 회복 탄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빨리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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