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방역 체제’ 전환이 관건…5월 중순 가능성
프로축구 K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5월 중순 리그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여러 조건을 가정해 5월 초 개막을 고려하는 만큼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개막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축구계는 코로나19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유럽축구 5대 리그를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등 대부분 국가에서 리그가 멈춰진 상태다.
코로나 사태로 개막이 연기된 K리그 역시 개막 시점을 두고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섣불리 개막을 강행하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중단’ 등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5월에 개막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프로야구는 5월 초 개막을 조건부로 준비하고 있다.
KBO는 지난 1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정규리그 개막일과 시범경기 성격을 갖는 팀 간 연습경기 일정을 논의했다.
여기서 KBO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인 19일 이후에 확진자 추세 등을 살핀 뒤 21일쯤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K리그도 여러 상황이 호전된다면 개막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프로축구 개막일정은 정부의 방역체제 전환 여부에 달려있다. 정부는 의료계와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구체적인 전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번 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내주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면 5월 중순에는 개막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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