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매월 급여 10% 모아 코로나 성금으로 기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 선수단이 월 보수의 10%를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시민프로축구단인 수원FC 선수단은 4월부터 월 보수의 10%씩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단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에게 작으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선수단이 받는 보수 일부를 내놓기로 했다.

이번 기부활동에는 김호곤 단장과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그리고 주장 이한샘 등 선수단 전원이 동참하며, 모은 금액을 투명하게 기부하기 위해 수원시에 전달해 어려운 이들에게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돕는 마음가짐이 필요했고, 선수들이 스스로 이러한 결정을 내려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시민 모두 힘내시고 빠른 시일 내에 축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FC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축구가 개막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훈련과 청백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