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S6 블록에 대한 분양이 늦어지면서 과천지역 청약자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과천 지식정보타운 S6 블록에 대한 분양가 재심의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과천시와 대우컨소시엄에 따르면 대우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분양가 심사위원회가 3.3㎡당 분양가를 2천205만 원으로 결정하자, 원가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됐으며, 이후 임대 후 분양 전환을 검토해 오다 같은 해 12월 과천시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재심의에서 분양가격의 적정선을 찾지 못한 채 상정 안이 부결시켜 현재까지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S6 블록에 대한 분양은 무기한 연기되면서 올해 분양예정이었던 S1 블록과 S4 블록 등 4개 블록 분양일정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지식정보타운 일반분양이 지연되면서 청약자들의 불만이 증폭되자, 과천시가 S블록에 대한 분양가 재심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12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 공동주택 분양과 관련,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하면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이른 시일 내에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S6 블록에 대한 분양가 재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청약자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분양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청약자 A씨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5년 동안 기다려 왔는데 분양이 늦어지는 바람에 지난해 2억 원의 전세금을 올려 줬다”며“이번 분양가 재심의에서 적당한 분양가를 결정해 하루라도 빨리 분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우컨소시엄 관계자는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국토부에서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 등을 과도하게 삭감하는 바람에 원가에도 못 미쳐 분양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2차 분양가 심의에는 기본 건축비 인상과 설계변경 등을 반영해 과천시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S6 블록 분양가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분양 일정이 진행할 계획이며, 특히 대토지 주들이 요구해 온 일반임대는 오랫동안 청약을 기다려 온 무주택자를 위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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