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마법사’ 손동현, KT 청백전 2G 연속 쾌투

주전팀 선발로 나서 4이닝 무실점…강백호, 1회 결승 2루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의 6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주전(빅)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손동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의 6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주전(빅)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손동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아기 마법사’ 손동현(20)이 국내 두 번째 피칭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투구를 선보였다.

손동현은 24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6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주전(빅)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시속 142㎞ 속구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4이닝 동안 2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손동현은 지난 18일 국내 첫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7이닝) 연속 무실점의 짠물 투구로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비주전(또리)팀의 선발로 나선 김민수도 3이닝 2탈삼진, 2피안타,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경기는 한 투수당 이닝 당 투구수 15~17개를 소화할 수 있도록 아웃카운트 3~5개가 적용되는 변칙룰로 6회까지 진행됐다.

2년차 투수 손동현의 완급조절이 초반부터 빛났다.

1회초 조용호와 강민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한 손동현은 2회에도 허도환을 내야 땅볼, 천성호와 강현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손동현은 3회 선두타자 이재근에 우전안타를 내준 뒤 후속 신용승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진 1사 2루서 조용호와 오태곤을 각각 외야플라이로 처리했고, 4회 역시 1사 1루에서 강현우를 병살 플레이로 유도해 실점없이 투구를 마쳤다.

빅팀은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김재윤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6회 등판해 2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빅팀은 1회말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로 선제점을 뽑은 뒤 4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승욱의 안타와 안승한의 땅볼로 2점을 보탰다.

이어 빅팀은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배정대가 2사 1,3루서 중앙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아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2경기 연속 선발 1루수로 출전해 결승타점을 올린 강백호는 2회초 허도환이 날린 깊숙한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등 공ㆍ수에서 맹활약했다. 장성우도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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