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비저블'(감독 리 워넬)이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비저블맨'은 지난 주말(20~22일) 전국 594개 스크린에서 4만1천7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9만3천249명이다.
'인비저블맨'은 지난달 26일 개봉 후 9주차(2월28일~3월1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4주 연속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흥행 배경에는 다름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신작 개봉 연기와 관객 수 급감이 있다.
신작들은 구체적인 날짜조차 정하지 못한 채 무기한 개봉을 미뤘고, 감염을 우려한 관객들의 발길은 이미 두 달 가까이 끊긴 상태다. 주중 관객이 가장 많은 토요일도 이미 10만 아래로 추락했다. 평일 관객 수는 3~4만으로 더욱 처참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씁쓸한 흥행을 기록중인 '인비저블맨'은 당분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계가 직면한 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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