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우리 방역 체계가 더 우수”…입국 일정 앞당겨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미국)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쿠바)가 오는 23일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KT 관계자는 “로하스와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세 선수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다음주에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18일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로하스와 데스파이네가 23일 먼저 입국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9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36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모두 귀국했지만 투수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타자 로하스 등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에 남겨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당시 이 감독은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어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에 더 머물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치닫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이에 이 감독은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외국인 선수들을 불렀다.
한편, 베네수엘라 출신인 쿠에바스는 미국 영주권 심사 일정이 있어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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