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에도 착한 임대인 등장

과천지역에도 착한 임대인이 등장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관내 임대인들이 임대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별양동 상업지역 제일상가빌딩 내 점포 소유주 6명은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 상가 임대료를 인하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이 각자 소유하고 있는 점포 총 9곳에 대해 한시적으로 10%에서 30%까지 임대료를 인하키로 했다.

소유 점포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30% 인하한 이재희(73)씨는 “해마다 어려운 시기는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19처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었던 적은 드물었다”라며 “점포를 운영했던 사람으로 소상공인의 애타는 마음이 공감되며,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더 많은 분이 동참하여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관내 업체에 대해 주민세 등을 감면하는 방안과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게 2020년 정기분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천=김형표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