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한국 여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심은경은 지난 6일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순간 심은경은 깜짝 놀라 큰 눈을 연신 깜빡였다.
무대 위에 올라 끝내 눈물을 흘린 심은경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런 그의 모습은 국내 영화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은경은 9일 소속사 매니지먼트AND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국적을 떠나, 모든 작품이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의 노고와 도전으로 만들 어지지만, 이번 '신문기자'라는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의 노고와 응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아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신문기자'는 사학 스캔들을 취재한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가 쓴 동명 저서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일본 사회에서는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스캔들을 떠올리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심은경은 이 작품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란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역을 맡았다. 일본어를 1년간 배운 뒤 연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기자'는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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