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 사령탑을 소개합니다…2002 월드컵 멤버 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올 시즌을 준비하는 22명(K리그1 12명·K리그2 10명)의 사령탑들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1부리그 승격을 준비하면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사령탑 22명의 선수시절 커리어는 화려하다.

우선 2002년 한ㆍ일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적을 일군 스타 플레이어들이 감독을 맡았다.

K리그1에선 ‘진공청소기’ 김남일(43) 성남FC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47) FC서울 감독이 있고, K리그2에는 황선홍(52)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사령탑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K리그 22개 구단 사령탑들의 평균 나이는 만 48세로 지난 시즌 FC안양의 첫 플레이오프행을 이끈 김형열 감독이 56세로 최연장자다.

K리그1 감독들의 평균 연령은 48.7세로 K리그2 감독들의 평균 연령(47.3세)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올 시즌 K리그에 새롭게 부임한 사령탑과 기존 사령탑들의 지략대결도 관심을 끈다.

K리그1 ‘경기도 더비’로 불리는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에선 기존 이임생 감독과 신임 김남일 감독이 양보 없는 선ㆍ후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 K리그2 역시 ‘베테랑’ 김형열 감독, 송선호 부천FC 감독에 대항할 ‘새내기’ 김도균 수원FC 감독, 김길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패기 vs 관록’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연이 있는 옛 제자와 프로무대에서 조우하는 사령탑도 있다. 김도균 감독은 울산중 감독 시절 김건웅의 현대고 진학을 추천한 은사로, 김건웅이 올해 수원FC로 둥지를 옮기게 돼 둘은 한솥밥을 먹는 사제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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