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5명으로 늘어…수원·용인·안양서 추가

수원과 용인, 안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2명이었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4시 기준 105명으로 증가했다. 수원과 용인, 안양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원에서 확진자로 분류된 42세 여성 A씨(화성시 반월동 거주)는 앞서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의 생명샘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발현, 3일 영통구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수원시는 이날 ‘생명샘교회 지역사회 감염 확산차단 관련 언론브리핑’을 열고 생명샘교회 관련 조치사항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교회시설을 폐쇄했으며, 교회로부터 전달받은 신도명부를 바탕으로 다른 신도들의 증상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생명샘교회는 목사와 신도 등 총 199명이 다니는 교회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명샘교회 신도 중 16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자진해서 수원지역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에서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의 딸인 8세 여아 B양(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양은 지난 2일부터 근육통과 미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의 14세 중학생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에서는 6일 만에 27세 남성 C씨(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거주)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C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본부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넘어선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경기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으나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로 보면 0.00074%, 즉 인구 10만 명 중 0.7명꼴”이라며 “도민들은 과도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고 개인위생 관리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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