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예정대로 9일 귀국…스프링캠프 연장 않기로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마친 뒤 오는 9일 귀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KT는 스프링캠프 연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 했지만 애초 계획대로 귀국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KT는 “현지에서 체류를 연장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를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했지만, 야구장과 숙박시설 사용 연장 등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SK 와이번스와의 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자체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종료한다.

훈련을 마친 KT는 8일 미국 투산을 출발해 LA를 경유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9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3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결정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 온 입국 기자회견과 향후 국내 복귀 후 연습경기 일정은 잡지 않기로 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국내 훈련은 조율중인 상태로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된 게 없다. 2군 훈련장인 전북 익산구장에서 연습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KT는 구장을 전부 방역했으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및 체온계 비치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마련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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