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재영의 흥국생명 상대 V리그 선두 수성 나선다

2위 GS에 승점 1차 불안한 1위… 헤일리ㆍ이영주 반등 ‘절실’

▲ 2019-2020 프로배구 엠블럼

여자배구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에이스’ 이재영이 복귀한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6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대결한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국가대표 듀오’ 양효진, 이다영과 외국인선수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2위 서울 GS칼텍스의 맹추격에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은 공격성공률 42.68%, 39점을 올린 GS칼텍스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의 융단 폭격에 무너져 2대3으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건설은 19승 6패(승점 52)로 GS칼텍스(승점 51)에 ‘승점 1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대건설의 위기는 외국인 선수 헤일리의 기복이 많은 플레이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이탈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헤일리는 GS칼텍스전에서 공격성공률 31.37%, 18득점의 다소 저조한 성적이 말해주 듯 잦은 공격 범실로 상대 블로커의 표적이 됐다. 더욱이 헤일리는 뜻대로 공격 전개가 안되면서 급한 마음에 높은 위치에서 타점을 찾지 못해 위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또 김연견의 자리를 대신 메워주고 있는 리베로 이영주 역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서 70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이재영을 앞세워 신바람 2연승을 달리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이날 복귀전에서 이재영은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서브ㆍ백어택ㆍ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선보이며 26점을 퍼부어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이 헤일리와 이영주의 반등을 통해 이재영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선두 수성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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