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2년 만의 ACL 무대서 ‘빗셀고베 잡는다’

19일 이니에스타의 고베와 홈 경기 일전

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오른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이 G조 조별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본선 무대에 오른 수원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세계적인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가 소속된 지난해 일왕컵대회 챔피언 빗셀 고베(일본)와 일전을 벌인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와 FC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버금가는 슈퍼스타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유로 2008ㆍ2012 대회 우승은 물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16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과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합작, 클럽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12일 고베에서 열린 ACL G조 1차전서 환상적인 패스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빗셀 고베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을 5대1로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빗셀 고베에는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공격수 더글라스(브라질) 등 외국인선수가 포함돼 있다.

이에 맞설 수원으로서는 두 말 할 것 없이 이니에스타의 날카로운 패싱을 잘 차단한 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인 아담 타가트(호주)를 중심으로 염기훈, 김민우 등을 앞세워 빗셀 고베의 골문을 노려야 한다.

지난 겨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순천 전지훈련을 통해 역습 전술을 다진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빗셀 고베가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전방부터 압박을 통해 상대의 예봉을 꺾고 빠른 역습으로 골문을 노리겠다”며 일전을 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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