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개봉일인 지난 12일 하루 전국 1,055개 스크린에서 10만9천51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2만4천777명이다.
'정직한 후보'는 같은 날 개봉한 외화 '작은 아씨들'을 약 3만 관객수 차이로 따돌려 이번 주말 흥행 역시 기대하게 했다. '정직한 후보'의 부상으로, '클로젯', '남산의 부장들'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다. 현재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때문에 개봉 첫 주말을 맞는 '정직한 후보' 입장에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정직한 후보'가 관객들의 발길을 돌릴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에는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재관람 열풍에 힘입어 1만2천601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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