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서수원 지역에 하수처리장이 들어선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구 호매실동 205번지 7만7천317㎡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4만5천t 규모의 ‘황구지천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하루 처리용량 52만t 규모의 수원공공하수처리장과 4만7천t 규모의 서호생태수자원센터에 이은 수원시 내 3번째 하수처리장이다.
황구지천 하수처리장은 입북동, 구운동, 금곡동, 호매실동 등 서수원 지역의 하수를 전담해 처리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ㆍ도ㆍ시비를 포함해 1천318억 원이다.
서수원 지역은 호매실 택지지구 등 각종 개발로 인해 인구가 2010년 1월 7만9천여 명에서 지난해 11월 13만5천여 명으로 10년 사이 69.7%(5만5천여 명) 급등한 곳이다. 인구증가에 따라 허수처리 수요도 점차 커졌다.
수원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황구지천 하수처리장의 일일 계획하수량은 올해 4만9천916t, 2025년 4만9천476t, 2035년 5만2천374t으로 황구지천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을 넘어선다.
황구지천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면 서수원 지역의 하수를 도맡아 처리하게 돼 나머지 두 곳의 하수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시는 오는 3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2월 완공한 뒤 6개월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2022년 6월께 정식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황구지천 하수처리장의 용량을 초과하는 하수는 수원공공하수처리장이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황구지천 하수처리장은 상부 공간에 야구장과 축구장을 포함한 체육시설과 수변공원을 조성, 변변한 체육시설이 없는 서수원권 주민들의 체육ㆍ여가 공간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