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이재영, 20일 정밀검진…흥국생명 “일주일간 회복 전념”

▲ 이재영.KOVO 제공
▲ 이재영.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간판 스타’ 이재영이 무릎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소속팀에 암운이 드리웠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재영은 지난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에 출전해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과 함께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우리나라의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이재영은 고질적인 허리, 발목, 무릎 통증이 이번 예선전을 거쳐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9일 “이재영이 소속팀 복귀 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며 “당분간 실전 경기는 물론 훈련도 소화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여자 프로배구에서 수원 현대건설과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던 흥국생명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이재영은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통합 MVP’로 선정된 레프트 공격수로 이번 시즌 역시 득점 3위(364점), 공격성공률 3위(40.25%)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암초를 만나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관계자는 “대표팀 도착 후 원래 좋지 않던 아킬레스건 부위 통증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전체적으로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20일 정밀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에 나설 예정이며 우선 일주일간은 훈련을 쉬며 회복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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